'중도진보' 또는 '중도보수' 응답률 절반 육박
중도진보 25.0%〉 중도보수 24.7% 〉 진보 20.0% 〉 보수 16.0%
지난조사比 범진보 1.2%p↑, 범보수 0.2%p↑
자신의 정치성향이 '중도'라고 응답한 국민들의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5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0%,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24.7%로 조사됐다.
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 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16.0%로 집계돼 범(凡)보수 45.0%, 범진보는 40.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중도보수 또는 중도진보 응답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30대의 중도보수 또는 중도진보 응답률이 55.6%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55.4%였다.
18세 이상 20대와 50대, 60대 이상의 중도성향 응답률은 각각 48.0%, 28.6%, 44.0%였다. 반면 이들 연령층에서는 자신의 정치성향에 대해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60대 이상에서는 21.6%가 '잘 모름'이라고 답했고, 18세 이상 20대도 16.8%의 응답률을 보였다.
범(凡)보수 대 범진보로 갈라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범진보 응답률이 더 높게 조사됐다.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40대의 범진보 응답률이 59.8%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50대의 범진보 성향이 52.5%로 나타나 30대의 49.6%를 앞질렀다. 20대의 범진보 응답률은 44.7%였다.
60대 이상에선 범보수 응답률이 51.7%로 월등히 높았고, 범진보 응답률은 26.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호남 지역에서는 범진보 성향이 높게 조사된 반면,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에서는 범보수 성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범진보 응답률이 43.7%를 나타냈고, 범보수 응답률은 37.6%에 그쳤다. 경기·인천은 범진보 응답률이 45.6%로 범보수 응답률(41.0%)을 오차 범위 밖에서 근소하게 앞질렀다. 전남·광주·전북은 범진보 성향 응답률이 47.2%, 범보수 35.2%로 큰 격차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의 경우 범보수 응답률이 각각 49.0%와 47.1%를 기록했고, 범진보 응답률은 각각 39.0%, 38.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