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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등 채권단 "두산중공업 최종자구안 수용…추가 자금지원 검토"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4.27 16:53 수정 2020.04.27 17:29

산은·수은 27일 "자구안 수정·보완 협상 끝에 최종자구안 제출…수용키로 결정"

사업개편 및 이해당사자 고통분담 등 포함…신주인수부채권 상환 추가지원 검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그룹 측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데일리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그룹 측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데일리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그룹 측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자구안)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채권단 측은 "지난 13일자로 두산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실행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수정·보완하는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두산그룹 측이 최종 자구안을 제출해옴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구안은 두산중공업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개편 방향과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 및 자구노력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산 오너의 두산중공업 사재 출연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측은 그동안 견지해 온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하고, 자구안의 차질 없는 이행이 전제된다면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다음달 초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상환을 위한 추가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논의 중인 추가자금 지원규모는 8000억원 안팎이다.


채권단은 자구안의 단계별 세부 일정과 절차를 점검한 후, 현재 진행중인 실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5월중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경영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금경색 상황이 해소되고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시장조달 기능 회복이 어려울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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