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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Q까지 어렵다…올해 판매 감소 불가피"(종합)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4.24 15:28
수정 2020.04.24 15:28

코로나19로 수출 타격…"판재류 가격은 한계원가 수준"

비가동·감산 등으로 수급 조절…완성차 회복에 따라 점진적 개선 전망

ⓒ현대제철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현대제철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3분기까지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감산·비가동 등으로 공급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이익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적자 기조에서 탈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4일 1분기 실적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수출 부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간 수출물량은 약 600만t으로,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도 "(수출은) 고로·제강사들의 저항이 심해 가격이 저점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강판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미국·브라질 공장 셧다운 기간 연장 등으로 상반기 감소하는 부분을 하반기에 만회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열연 등 판재류 가격은 한계원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함영철 영업본부장(전무)은 "일부 수출 가격들은 열연, 후판 등 제품별로 한계원가 수준까지 내려갔다"면서 "5~6월까지는 저점에서 횡보를 보이다 이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수출 물량은 당초 사업계획에서 5~6%에 해당하는 50~60만t 정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7~8%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수 부문은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해 일부 설비들은 비가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부 박판열연(전기로 열연)은 비가동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로와 비교해 t당 3~4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열연 부문이 불가피할 경우 박판 위주로 비가동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형강 부문도 지난해 보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철근 생산의 경우 지난해 1050만t 보다 100만t 가량 줄어든 900만t대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H형강 역시 글로벌 경기와 맞물려있는 만큼 기존 보다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

투자 부문에서도 우선 투자가 불필요한 것은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서강현 재경본부장(전무)은 "안정·환경 관련 투자는 우선적으로 진행하되 불요불급한 투자 중 지연할 수 있는 것은 지연하는 방향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와 3분기 모두 코로나19로 사업 환경이 불투명해졌지만 이후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에서 50만대 차질이 예상되며 차강판도 30만t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차질 부분은 일반 판매나 내수로 판매 전환을 시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강판 협상은 아직 타결 전"이라며 "(철강사가) t당 3만원 인상을 요구한 뒤 답보상태로, 글로벌 환경을 감안해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 당기순손실 11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현대제철은 고객 수요 밀착 대응, 고부가 제품 판매 집중 등으로 올해 지난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209만4000t을 판매했으며, 올해 910만6000t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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