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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저신용 회사채·CP, 특수목적기구(SPV) 설립해 매입"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4.22 15:19
수정 2020.04.22 15:25

"재정지원 바탕 정책금융기관 참여…한은 유동성 지원"

20조원 규모…"매입기구 구조 및 범위 등은 향후 논의"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2일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고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해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까지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2일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고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원해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까지 매입하는 특수목적기구(SPV)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 직후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기업 실적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회사채·단기자금시장의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은이 SPV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매입 규모는 20조원 수준이다. 이는 재무부 보증 아래 SPV를 설립해 회사채, 기업어음(CP)을 매입하고 있는 미 연준(Fed) 방식을 따른 것이다. 이상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이 사모로 발행한 채권 등을 매입하는 경우에는 고용유지 노력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그동안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P-CBO, 한은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 신설 등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와 CP는 여전히 지원 사각지대에 있다"며 "구체적인 매입기구의 구조, 매입 범위 등은 한은과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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