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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고형암 CAR-T 치료제 임상 물질 도출 성공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입력 2020.04.21 11:25
수정 2020.04.21 11:27

앱클론은 차세대 난소암 CAR-T 치료제(AT501)의 임상 최종 후보 물질 도출에 성공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앱클론

항체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앱클론은 차세대 난소암 CAR-T 치료제(AT501)의 임상 최종 후보 물질 도출에 성공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난소암의 경우 병이 한참 진행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용한 살인범’이라 불린다. 조기 발견 시 약 85%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암세포가 복강으로 전이되기 시작하는 말기(3-4기)의 경우 완치율이 약 25%로 매우 낮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 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시켜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제거하는 유전자 변형 혁신 면역 세포 치료제이다. 기존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나 독성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고, 고형암 분야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았다.


앱클론이 보유하고 있는 스위처블(switchable) CAR-T 플랫폼(zCAR-T)은 코티닌 스위치분자를 이용해 CAR-T의 활성을 조절하고 기존 동종 치료제의 문제점인 독성, 내성, 질환 확장성 등의 문제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번에 zCAR-T플랫폼에서 도출된 AT501은 기존 치료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zCAR-T 플랫폼은 스위치(switch) 물질을 이용해 CAR-T 세포의 활성 및 증식, 그리고 표적 물질을 변경 및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회사는 해당 스위치 물질이 화학적으로 대량 합성이 가능해 개발 비용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CAR-T 치료제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형암 치료에는 아직 적용이 어려워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난소암 치료제를 시작으로 췌장암, 대장암 등 고형암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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