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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슬로베니아원전 기자재 공급사업 수주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입력 2020.04.21 09:07 수정 2020.04.21 09:10

중소기업 협력 통해 슬로베니아 원전시장 첫 진출

크르슈코 원전.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 홈페이지 크르슈코 원전.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 홈페이지

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니아 원전 기자재 공급사업을 약 70만 유로 규모에 수주하면서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슬로베이나 원전 시장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가 발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70만 유로다. 크르슈코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기 내부에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수기는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되돌리는 장치다.


이 설비는 지난 2010년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한수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대동피아이가 공동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것이다. 고리 1,2호기에 설치해 성능을 입증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수출 전 과정을 중소기업과의 협력해 이룬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라며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종합 관리는 한수원이, 기자재 설계와 제작은 대동피아이, 설치는 슬로베니아의 현지 업체와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수주를 통해 원전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리 2호기와 동일노형인 크르슈코원전에 국내에서 개발한 기자재와 운영·정비 서비스를 추가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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