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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량 매수...외국인 귀환 신호탄?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4.18 06:00 수정 2020.04.18 01:33

외국인 17일 하루동안 삼성전자 2639억원 순매수 행진

삼성전자 거래량 폭증, 순매수 거래량 517만주로 최대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한 외국인이 향후 순매수 행진가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연합뉴스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한 외국인이 향후 순매수 행진가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연합뉴스

외국인이 한달만에 3000억원 규모 순매수로 귀환했다. 삼성전자를 대량 매수한 외국인이 향후 순매수 행진가도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57.46포인트(3.09%) 상승한 1914.5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대 순매수로 귀환하며 3%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263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은 지난 한달여 기간동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는데 이날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거래량이 폭증했다. 삼성전자 순매수 거래량은 이날 하루동안 517만1880주에 이른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진칼로 372억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의 순매수 거래량과 비교하면 한진칼보다 14배에 육박한다. 한진칼 다음으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337억원), LG화학(305억원), LG생활건강(249억원), 삼성전기(202억원), 삼성전자우(171억원), 네이버(113억원), 신세계(8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달여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미국의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긍정적 신호 때문이다.


미국 보잉의 생산 재개를 했는데 회사측이 737MAX 기종 생산 재개 작업과 동시에 주력 항공기(7억4777만7787) 생산을 재개한다는 발표도 호재 이슈로 부각됐다.


코로나19에 대한 렘데시비르 임상 결과도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대 임상 케이스는 중증 환자 125명이었으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을 치료했다. 치료제 개발 가능성 상승은 코로나19 공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부각될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며 1900대를 넘어섰다"며 "외국인 수급 특징은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로 3000억원대 외국인 순매수 규모 및 전기전자 업종 집중은 외국인 귀환의 전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주식시장에 다시 압박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이 반짝 순매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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