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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굴착·옹벽공사 감리원 상주 의무화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04.14 11:00 수정 2020.04.13 17:39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앞으로 10미터 이상 굴착하는 현장에 대한 공사감리가 강화되고, 건축심의가 보다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심의대상을 조정한다. 건폐율 특례를 통해 창의적인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건축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굴착공사 안전강화를 위해 감리원 상주를 의무화(영 제19조제6항)한다.


굴착 및 옹벽 관련 부실시공을 적시에 발견·시정하지 못해 인접 건축물에서 붕괴 및 균열 등이 발생하는 사례가 없도록 ‘깊이 10m 이상인 토지 굴착공사’와 ‘높이 5m 이상 옹벽 설치공사’는 비상주(수시)감리 대상인 경우에도 해당 공사기간 동안 관련분야(토질등) 감리원(경력 2년 이상 건축사보)이 상주하도록 강화했다.


건축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심의대상도 합리적으로 조정(영 제5조의5 제1항제6호 및 제8호)한다.


그동안 건축과 관련한 지방건축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일부 심의위원의 주관적 심의로 인한 설계의도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건축조례로 광범위하게 위임된 심의대상을 축소하되, 심의기준을 사전에 공고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지정·공고한 지역에서 조례로 정하는 건축물로 제한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저층부 개방 건축물에 대한 건폐율 산정을 완화(영 제119조제3항)하고, 공개공지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제한행위 유형을 구체화(영 제27조의2제7항)한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건축법 시행령 등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굴착공사의 안전이 강화되고, 건축심의의 투명성을 확보했다”며 “저층부 개방 건축물에 대한 건폐율 산정 완화를 통해 창의적 건축을 활성화하고 도시경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가 되면 개정내용에 따라 오는 24일 또는 6개월이 경과 후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되는 세부내용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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