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수입물가 5.2%↓…수출물가도 내림세
입력 2020.04.14 06:00
수정 2020.04.14 05:31
유가 하락 영향에 수입물가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출물가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달 수입물가지수(2015=100·원화 기준)는 100.84로 전달보다 5.2%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올해 2월 배럴당 54.23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지난 3월 33.71달러로 37.8% 급락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17.7% 하락했다. 중간재 역시 1.9% 내렸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물가는 각각 2.8%, 1.5%씩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96.59로 전달 대비 1.1%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2.0% 올랐다. 공산품은 1.1% 하락했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의 경우 전월 대비 올해 3월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각각 7.3%와 3.1%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