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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86'과 함께한 이수진…'원로'와 함께한 나경원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4.13 10:57 수정 2020.04.13 13:39

판사출신 대결 막판까지 접전…지원군도 관심

이수진 유세에 '운동권' 임종석·이인영·양정철

나경원 유세에 '총리·의장' 정갑윤·김황식·박관용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대결하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대결하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판사 출신 선후배 대결로 주목받는 서울 동작구을 선거가 막판까지 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누가 지원하러 왔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원군에는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띄었고,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지원군에는 원로 인사들이 집중됐다.


이수진 후보는 주말인 12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를 왔다. 지난 주말인 5일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원 유세를 왔다. 이 원내대표와 임 전 비서실장은 각각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3기 의장 출신이다. 지난 2일 공약이행 정책협약식을 개최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자민통(자주민주통일) 출신이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 후보 지원 유세 당시 나경원 후보를 정조준해 '이수진 대 나경원'이 아닌 '임종석 대 나경원'의 구도로 이끌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나 후보는 동물 국회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20대 국회를 가장 많이 싸우고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끈 책임을 나 후보가 져야 한다. 싸움꾼을 몰아내자. 일하는 새로운 사람을 국회로 보내자"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13일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유세를 한다. 지난 11일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7일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 5일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체로 원로 인사들이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임 전 실장이 "싸움꾼을 몰아내자"고 한데 대해 "동물국회를 만든 장본인은 청와대와 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당시 원내대표가 나경원 후보였다고 언급하며 "원내대표가 날치기에 저항하지 않으면 그것이 직무유기"라고 했다.


동작구을 선거는 후반으로 갈수록 네거티브 양상이 짙어지기도 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수진 후보를 겨냥해 "블랙리스트 판사라고 거짓 주장을 한다"며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자 이수진 후보는 "해방 공간에서 친일세력을 재판하고자 했던 '반민특위'가 국론 분열을 일으켰다는 소신도 바꾸셨냐"고 말해 친일 공세를 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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