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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정봉주, 이해찬 등 겨냥 "날 개쓰레기 취급"…더시민 "자중자애 하라"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4.13 10:45 수정 2020.04.13 11:10

정봉주 "참으려 해도 짐승만도 못한 짓 해"

이해찬·윤호중·양정철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

논란 의식한 듯 유튜브 채널서 영상 삭제

손혜원도 "양정철 많이 컸다"며 불편한 심기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시민당(이하 더시민당)이 13일 논평을 내고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최고위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 주요 인사에 대한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는 게 요지다. 정 전 의원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을 겨냥해 “나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더시민당은 “지나치게 감정에 빠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과함을 넘어 도를 지나쳤다”며 “일부 셀럽들의 강성발언으로 상승했던 소속당의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빠지고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였던 사전투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예측된다고 해도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게임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선수가 게임을 스스로 망쳐 패배를 당하는 경우는 부지기수”라며 “손혜원 의원도 정봉주 최고위원도 최근의 발언은 지나치게 과하다. 지금은 감정에 빠질 때가 아니라, 자중자애 할 시간”이라고 했다.


앞서 12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저를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 취급하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으냐”며 “내가 아무리 참고 인격을 성숙하려 해도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에 한 거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씨, 윤씨, 양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정봉주야”라며 “당신들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거니까, 언제 바뀌는지 한 번 보자고”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여기서 ‘이씨, 윤씨, 양씨’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손 의원도 전날 양 원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날을 세운 바 있다. 양 원장은 “최근 당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 이는 "범여권 180석도 가능하다"고 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질책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유시민 이사장까지?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고 적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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