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020] 유시민 "與 180석 석권할 것"...하태경 "법치 무너진다. 국민께서 살려달라"
입력 2020.04.11 14:18
수정 2020.04.11 14:42
유시민, 유튜브 방송서 범여권 180석 이상 석권 예측
하태경 "범여권 180석 넘으면 윤석열 몰아낼 것…반드시 막아야
총선 뒤 조국·임종석 등 친문 조사 받을 것…그래서 윤석열 쫓아낸다
윤석열 못 살리면 대한민국 법치·정의 무너져…국민께서 살려주셔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15 총선에서 범여권이 180석 이상을 가져갈 것이라며 압승을 예측했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부산 해운대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윤석열이 죽는다. 윤석열을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하태경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이사장이 민주당과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한다고 예언했는데, 180석이 넘으면 국회선진화법과 상관없이 친문 마음대로 모든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친문은 제일 먼저 검찰청법을 바꿔 윤석열 검찰총장을 몰아낼 것이다. 반드시 막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날 방송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전체적으로 선거 판세가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의 의석이 180석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 후보는 "총선이 끝나면 울산 관권부정선거, 유재수 감찰무마와 관련한 조국과 임종석·백원우·최강욱·이광철·황운하를 비롯해 친문 상당수가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라며 "일부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재판과정에서 국회의원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친문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윤 총장을 쫓아내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후보는 "윤 총장을 살리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정의도 무너진다. 윤 총장이 지금의 시련을 겪는 이유는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전 정권에서도 윤 총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다가 한직으로 쫓겨났고, 지금 정부에서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 정권의 핵심들을 수사하다가 고초를 겪고 있다.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정의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윤석열 같은 사람이 반드시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후보는 "민주당과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하면 국회는 친문 천하가 된다. 윤 총장을 쫓아내는 법을 만들어도 야당이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유시민 이사장이 180석에 목을 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법치주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윤 총장을 살려야한다. 국민께서 살려주셔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 후보는 "윤석열을 살리고 친문의 전횡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