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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해?] 'n번방' 사건 떠오르는 영화 '서치 아웃'

  • [데일리안] 입력 2020.04.11 00:07
  • 수정 2020.04.11 00:09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이시언·김성철·허가윤 주연

곽정 감독 연출…'서치아웃' 리뷰

'서치아웃' 포스터.ⓒ스톰픽쳐스코리아

경찰 준비생 성민(이시언 분)과 취준생 준혁(김성철 분) 같은 고시원에서 공부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하게 지냈던 동생이 자살하는 사건을 마주한다. 그날 밤, 준혁에게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두 사람은 메시지를 보낸 사람과 동생의 죽음이 연관돼 있음을 직감한다.


의문을 품은 성민과 준혁은 흥신소 해커 누리(허가윤 분)와 SNS 계정을 추적하고, 이상한 부분을 발견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쓴 응원 메시지나 힘들 때 적은 글 등 SNS에 올린 자신의 일상이 범죄의 타깃이 된 것이다.


성민과 준혁은 경찰을 찾아가지만 경찰은 자살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둘을 무시한다. 경찰의 무성의한 태도에 실망한 성민, 준혁, 누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수사를 시작하다 결국 범죄의 표적이 되고 만다.


'서치아웃' 포스터.ⓒ스톰픽쳐스코리아

SNS 범죄를 소재로 한 '서치 아웃'은 2013년 러시아에서 시작된 온라인 게임 '흰긴수염고래'를 모티브로 한다. 누군가가 과제를 내주면 이용자들이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게임이다. 초반에는 지정곡을 듣거나 공포 영화를 보는 등 간단한 과제였지만 나중에는 팔에 흰긴수염고래를 새기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급기야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미션도 나왔다고 한다. 결국 유럽,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청소년들이 연이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의 만듦새는 다소 헐겁다. 스릴러이긴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쫀쫀하지 않다. 짜릿한 스릴이 느껴지는 속도감도 없고, 범인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나마 요즘 종종 일어나는 SNS 범죄를 내세운 덕에 공감을 산다. SNS가 협박 도구가 되고, 가해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는 점, 피해자들만 괴로워한다는 점 등이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아울러 SNS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찰의 모습과 사건을 파헤치려고 애쓰는 세 청춘의 모습도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 젊은 배우들은 극에 무난하게 녹아들었다. 신예 곽정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SNS 이면과 삶의 이유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4월 15일 개봉. 92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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