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200명…신규환자 3일 연속 50명 안팎
입력 2020.04.08 11:13
수정 2020.04.09 09:40
80대 환자, 10명 중 2명 숨져
서울, 해외 유입으로 인한 2차 감염 사례 발생
대구 5일 만에 다시 한자릿수 증가세 보여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명으로 파악됐다. 80대 환자의 경우 10명 중 2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돼 피해가 집중됐다는 평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200명으로 집계됐다. 8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20.43%로 이날 처음 20%를 넘겼다.
국내 누적환자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53명 늘어난 1만384명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방역 목표로 제시한 '신규환자 50명 미만'을 넘나드는 수치가 3일 연속 이어지고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에서 해외 유입으로 인한 2차 감염사례가 잇따라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신규환자는 수도권(21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입국 과정에서 증세를 보여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4명으로 조사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지만, 신규환자 45%(24명)가 해외 유입 사례로 파악돼 관련 환자가 수도권 환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방역 당국은 앞서 해외 입국자의 70%가량이 수도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서울에선 유흥업소 종사자와 그 접촉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향후 방역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500여명으로 알려진 유흥업소 고객명단을 통해 접촉자 파악에 나선 상황으로 알려졌다.
요양병원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선 환자가 9명 늘었다. 본격적인 코로나19 국면 이후 대구 신규환자가 한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건 지난 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 밖의 신규환자 9명은 △경북 3명 △부산 2명 △강원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의 순이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82명 늘어난 677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