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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 역전 눈앞…‘코로나’ 사태로 꼬여버린 유통가 일정표

  • [데일리안] 입력 2020.04.08 06:00
  • 수정 2020.04.07 16:31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온라인 유통 비중 49%로 오프라인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

코로나로 1분기 사업 계획 차질 빚은 데다 온라인 전략도 재검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이 대형마트, 백화점 등 기존 유통채널과 맞먹을 정도로 몸집을 키우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구조조정도 한층 더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비중은 49.0%로 국내 유통산업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39.8%에서 1년 만에 9.2%p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장보기가 생활화되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액은 2월과 비교해 7.5%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34.3%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의 이 같은 증가세는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반대로 오프라인 유통의 감소 폭은 통계 개편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다.


2019년‧2020년 2월 유통 업태별 매출 구성비.ⓒ산업통상자원부2019년‧2020년 2월 유통 업태별 매출 구성비.ⓒ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 감소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어느 정도 커질 것은 예상했지만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온라인 대응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온라인에 대한 선제 대응 전략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쫒아가기 급급한 후속 대책으로 전락했다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이 소비 트렌드의 큰 흐름이다 보니 거스를 순 없다”면서도 “오프라인 유통이 어느 정도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온라인 사업을 빠르게 안착하려던 기본 계획이 코로나 사태로 더 빨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주요 유통업체들의 경우 올해를 구조조정 등 체질개선의 원년으로 삼아 전략을 추진하려던 계획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그룹 내 7개 유통계열사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의 출범도 3월에서 4월 말로 연기했다.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위생과 방역 관리에 집중하다 보니 매장 구조조정 등 사업 계획 중 상당수는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데다 온라인 전략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연말에 하는 사업계획 준비를 다시 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시장 확대 기회를 잡은 사례도 있다. 롯데에 비해 한 발 빨리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 쓱닷컴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신세계

글로벌 마케팅 기업 칸타 통계를 보면 쓱닷컴은 올 1,2월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해당 유통 채널을 통해 구매한 구매자 수와 구매 횟수를 종합해 만든 소비자접점지수(CRP)는 122%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의 강자로 부상한 쿠팡이 53.9%, G마켓이 36.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쓱닷컴은 코로나 사태로 주문이 몰리면서 지난 2월 말부터 위해 전국 P.P(Picking & Packing) 센터의 쓱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리고, 서울‧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도 기존 대비 50% 확대했다.


또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택배업계 4위인 로젠택배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전국 단위 물류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쓱닷컴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마트가 서울 마곡부지를 매각해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만큼 자금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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