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020] 강원도 찾은 유승민, 이광재에 맹폭…"부정부패자, 정치권 발 못붙이게 해야"
입력 2020.04.06 16:40
수정 2020.04.06 16:49
"위선적이고 타락한 자칭 진보세력이 활개치는 모습에 울분
한 번 비리는 실수라 하지만 반복되는 비리는 납득 어려워
제가 만약 그런 짓 저질렀다면 양심상 다시 정치권 못 올 것"
선거 지원을 위해 강원도를 찾은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강원 원주갑에 출마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은 정치권에 다시는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고 맹폭을 가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박정하 통합당 강원 원주갑 후보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가슴 속이 굉장히 뜨거움과 울분으로 가득 찬다. 박정하 후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20년 간 정치하며 여의도에서 별별 사람을 만나봤지만 박 후보처럼 깨끗하고 반듯한 사람을 잘 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의원은 "마음 한 구석에 울분이 있었던 것은 지난 3년, 또 과거부터 위선적이고 불법적이고 타락한 자칭 진보세력들이 이번 선거에서 또 다시 활개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맞상대인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향해 유 의원은 "한 번 비리는 실수라 하지만 반복되는 범죄 비리의혹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한 번 특권은 무지일 수 있지만 되풀이되는 특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제가 다니면서 상대 후보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아무리 도지사를 지내고 대통령을 지내도 불법적인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다시는 정치권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는 게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가 갈 길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박 후보와 함께 원주 길거리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정치자금 및 뇌물 등으로 부패 저지른 사람들은 정치를 다시 하면 안 된다는 확신을 평소에 가졌다"라며 "제가 만약 그런 짓을 저질렀다면 양심상 다시 정치권에 못 올거라 생각한다. 원주갑에서 시민들이 그런 후보를 뽑는다는 것이 상상이 안 됐기에 그렇게 호소드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