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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만5천명 기술자격 시험…멀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04.05 11:29 수정 2020.04.05 11:30

시험장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시험장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전국적으로 2만5000명이 동시에 시험을 보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 치러졌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인 제1회 기능사 실기시험과 제67회 기능장 필기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수험생들이 각각 1m 이상 떨어지게 하는 등 방역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런 상황에 대규모 시험을 치르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한 상황에서 모범을 보여야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한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오르내림의 이유는 집단감염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종교집회를 집단감염의 핵심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노동부는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25일로 연기했는데, 이날 시험은 예정대로 강행했다. 기능사 실기시험과 기능장 필기시험에는 총 2만5245명이 응시했다.


기능사 실기시험은 전국 216개 시험장에서, 기능장 필기시험은 전국 44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결시자가 없을 경우, 1개 시험장에 평균 97명의 수험생이 들어서게 된다.


1만3696명이 응시한 기능사 실기시험은 용접 기능사를 포함한 56개 종목으로, 이 가운데 46개는 작업형 시험, 10개는 필답형 시험으로 각각 진행됐다. 응시자가 1만1549명인 기능장 필기시험은 가스 기능장을 포함한 22개 종목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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