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020] 김종인 "조국 살리기 선거이슈화라니, 소도 웃을 노릇"
입력 2020.04.03 13:23
수정 2020.04.03 15:14
범여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의 '검찰청장' 공약 비판
"공정 허구로 드러나 버리게 한 조국 두고 엉뚱한 짓"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의 대변자를 뽑는 4·15 총선을 앞두고 '조국 살리자'는 말을 선거이슈화시키는 것은 소도 웃을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유정복 통합당 인천 남동구갑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그의 선거사무소에 들러 "여권 정당이라는 데서 검찰총장을 검찰청장으로 부르는 공약을 내세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범여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검찰총장' 명칭을 '검찰청장'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이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는 상황에서'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이 이같은 공약을 내세우자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보복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에 국정 현안이 엄청나게 많은 상황인데 조국 살리기라는 엉뚱한 짓을 벌이고 있다"며 "그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그 사람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말한 공정이라는 말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 버렸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파행적 정부의 행태가 더이상 지속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인천 유권자들께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거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유정복 후보가 당당히 당선이 되어 인천의 거목으로 성장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