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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값 1년 만에 ℓ당 1300원대…더 내려간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입력 2020.03.31 10:52 수정 2020.03.31 10:52

2019년 4월 이후 첫 1400원대 밑돌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경쟁까지 겹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경쟁까지 겹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제 유가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ℓ당 1300원대로 내려갔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선을 밑돈 건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5개월째인 지난해 4월 초 이후 약 1년 만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39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ℓ당 1500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20일 사이 ℓ당 100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12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우세하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올해 들어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간 증산 경쟁에 20달러 초반대에서 맴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 분위기로 석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상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7.4% 내린 19.92달러에 거래됐으며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17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KB증권은 보고서에서 "사우디가 4월 원유공급량을 하루 1230만배럴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증산이 현실화함에 따라 4∼5월 국제 유가는 추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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