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임금 2.5% 인상…LG전자도 3.8%↑
입력 2020.03.27 17:38
수정 2020.03.27 17:39
삼성, 임금피크제 적용 55세서 57세로 연장
LG, ‘난임휴직’ 도입…최대 3개월 무급 휴직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3.8% 인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전날 올해 임금인상률을 2.5%로 합의했다. 고과에 따라 인상률이 이보다 높을 수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2016년에는 2%, 2017년 2.9%,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3.5% 인상했다.
삼성전자는 임금피크제 적용도 만 55세에서 올해 만 57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전날 노조와의 임금 단체협약 협상을 통해 생산직 임금을 3.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사무직은 개인별 성과에 따라 임금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저출산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는 뜻에서 난임휴직을 새로 도입해 최대 3개월의 무급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유급 1일(무급 2일)의 난임휴가를 3일 유급으로 확대했다.
LG전자는 31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생산직 임금 인상률은 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