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스코, 최정우·장인화 투톱체제 유지…이사회 의장에 정문기 사외이사
입력 2020.03.27 14:26
수정 2020.03.27 14:26
최정우 "고강도 원가절감 추진,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 유지"
포스코가 올해 '안정 속 변화' 기조를 강화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정우 회장·장인화 사장 대표이사 체제를 확정지으면서 글로벌 파고 속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김학동 부사장, 정탁 부사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모두 1년이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장인화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는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박희재 사외이사(서울대 공과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각각 3년, 2년이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정문기 사외이사를 선출했다. 포스코는 2006년부터 15년째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오고 있다.
정문기 의장은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로, 삼일회계법인 전무,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분야 전문가로, 2017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직면할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강도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시장지향형 기술혁신과 전사적 품질혁신, 미래 성장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이 될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강화하고 비핵심∙저수익 사업은 구조조정하는 한편 미래 성장투자 소요를 우선 고려하면서 잉여재원을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안전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해 주주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투표제를 독려했으며, 직접 참석한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여부를 체크하고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비치했다. 주총장은 좌석간 충분히 간격을 확보한 지정좌석제를 운영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일 주주들이 주총 안건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사업보고서를 사전 공시했다.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주총 1주전까지 주주들에게 의무적으로 사업보고서를 공개해야 하나, 주주들이 충분한 경영정보를 바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