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채권시장안정펀드, CP 매입 포함해 융통성 있게 운용"
입력 2020.03.23 22:01
수정 2020.03.23 22:02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10조원 규모로 만들어지는 채권시장안정펀드와 관련해 필요하면 증액하는 것은 물론 투자 대상에 기업어음(CP)도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21개 사원기관이 참석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장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돼 있다"며 "채안펀드는 채권을 사지만 남는 자금으로 CP도 살 수 있고, 그러면 채권시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융통성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규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 펀드는 각각 10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은행권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