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사이토카인 조절 항체신약 AM201 미국 특허 취득
입력 2020.03.19 10:48
수정 2020.03.19 10:48
앱클론은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신약 'AM201'이 미국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고 19일 공시했다. AM201은 앱클론의 이중항체 플랫폼 AffiMab(어피맵)에서 도출된 신규 이중항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신약 기술에 대해 이미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EU) 및 일본 등의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 특허를 통해 AM201 및 어피맵 플랫폼의 신규성과 진보성을 다시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M201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물질 'IL-6'와 ' TNF-α'를 동시에 중화시키는 신개념의 차세대 항체 치료제다. 사이토카인의 과발현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 동반되는 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IL-6와 TNF-α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폐에서 관찰되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의 원인이며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두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져 있다.
TNF-α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검증된 타깃 물질이며,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 '휴미라'(Humira®)는 대표적인 TNF-α 억제제로 연간 약 2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AM201의 한국, 유럽,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 특허 취득은 당사의 이중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성과"라면서 "미국 현지에 기반을 두거나 미국 지역의 라이선싱(판권)을 원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협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