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움하우스 5차 69억9200만원에 달해
한남더힐·아이파크, 2·3위…1년새 10억·15억 올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연립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에 1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에 따르면 서초구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64㎡의 공시가격은 69억9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8억6400만원에 비해 1억2800만원 오른 것으로 3.3㎡당 공시가격은 8432만원에 달한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연립주택 가격을 처음 공시한 2006년 이후 15년 연속 최고가다.
이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2006년 40억원을 기록한 후 ▲2008만 50억4000만원 ▲2010년 50억8000만원 ▲2012년 52억3000만원 ▲2014년 57억6800만원 등으로 꾸준히 올라 지난 2015년 60억원을 돌파한 후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3개동 18가구 규모로 2003년 준공됐다. 273.64㎡의 경우 방 6개, 욕실 3개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200명이 2개월을 버틸 수 있는 최고 두께 80㎝의 방공호를 갖추고 있고 리히터 규모 7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구당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전용 로비와 6대의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244.78㎡가 65억6800만원 공시가격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아파트는 55억6800만원으로 1년 새 무려 10억원이 뛰었다.
이어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269.41㎡가 지난해 50억4000만원으로 7위였으나, 15억2000만원이 오르며 65억6000만원으로 4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또 청담동에 위치한 마크힐스웨스트윙 272.81㎡가 64억7200만원, 마크힐스웨스트윙 273.84㎡가 63억1200만원으로 같은 아파트의 2개 가구가 지난해 보다 각각 11억2800만원, 9억4400만원이 오른 4위와 5위 자리를 차지했다.
6위는 삼성동에 위치한 상지리츠빌카일룸 273.14㎡가 63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처음 50억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 처음 또 60억원을 넘어섰다. 7위는 도곡동 상지리츠힐카밀룸 214.95㎡가 62억4800만원으로 지난해(48억3200만원)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이후 한 계단 상승했다.
또 서초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34.80㎡는 58억6900만원으로 8위, 강남 청담동 효성 빌라 청담101(A동) 아파트 247.03㎡는 58억4000만원으로 9위, 부산 해운대 중구 엘시티 244.62㎡ 54억3200만원으로 10위를 기록하며 모두 새롭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