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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철도 “철통방역‧경영위기 극복 적극 나선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입력 2020.03.13 16:17 수정 2020.03.13 16:18

비상경영체제 운영, 방역체계 총력지원 및 국민‧직원 안전 확보

경비·지출 최소화 등 재무건전성 확보 위한 강도 높은 경영개선 추진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13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다.ⓒ한국철도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13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다.ⓒ한국철도

한국철도(코레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이용객 급감 등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 초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열차 수요가 크게 위축되며 감소한 운송수익은 12일 기준 지난해 대비 일 평균 36억원, 누적 1624억원에 달하고, 특히 지난달 23일 심각단계에 이른 후부터는 하루 평균 수익 감소는 58억원 수준이다.


이러한 여파가 다음 달 말까지만 지속되더라도 수익 감소는 약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격한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한 강도 높은 경영 개선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철통방역으로 국민과 직원의 안전 확보와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와 적극적 마케팅으로 민생‧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국민의 이동권 보장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한국철도는 비상경영을 위한 주요 과제로 ▲방역체계 총력지원을 통한 국민과 직원 안전 확보 ▲경비 및 소모성 지출 최소화 등 긴축 예산 운용 ▲투자 확대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수요회복과 내수 진작 등으로 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역과 열차에 대한 방역 총력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모든 역과 열차는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시행(KTX 4회 이상)하고, 주요 역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정부‧지자체와 합동방역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서울의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보건소와 협력해 구로역과 신도림역을 특별방역하는 등 수도권전철역을 추가 방역했다. 전동차도 손잡이, 좌석 등을 집중 방역해 운행하고 있다. 철도고객센터는 콜센터 직원의 근무 시 마스크 착용과 좌석 이격배치 근무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과 함께 대면회의를 줄이고 집합교육을 없애는 등 직원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한 의료자원봉사자에 대한 열차무료 이용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철통방역과 경영위기 극복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적극 나서겠다”며 “무엇보다 빈틈없는 방역과 안정적 운영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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