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 기성용, 10분 뛰고 리그 중단…메시와 맞대결 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13 08:09 수정 2020.03.13 08: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잠정 중단

고대했던 메시와의 맞대결 앞두고 아쉬움 삼켜

기성용. ⓒ 뉴시스 기성용. ⓒ 뉴시스

스페인 무대에 진출한 기성용(마요르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라리가와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 진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단 기간은 2주이며 정확한 리그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프리메라리가는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28라운드를 시작으로 잠정 중단된다.


특히 28라운드에는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와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던 터라 국내 팬들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을 고대했던 기성용도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마요르카와 3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하며 스페인 무대에 뛰어든 뒤 지난 7일 에이바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기성용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스페인 무대를 밟은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기성용과 메시의 맞대결이 잠정 연기됐다. ⓒ 뉴시스 기성용과 메시의 맞대결이 잠정 연기됐다. ⓒ 뉴시스

하지만 본격적으로 출장 시간을 늘려나갈 즈음에 프리메라리가가 리그를 중단했다.


이 분위기라면 4월 13일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 원정도 장담할 수 없다. 기성용으로서는 선수 생활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밟아 볼 수 있는 기회인데 현재로서는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최악의 경우 리그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는 기성용에게도 원치 않는 상황이다.


프리메라리가서 기성용은 단 10분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3개월 단기 계약이기 때문에 이대로 리그가 끝난다면 향후 거취가 또 다시 불투명해진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기성용의 원대한 꿈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에 쓸려 나갈 위기에 놓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