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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골드만삭스, 韓 성장률 전망 또 내려…"올해 2.1→1.6→1.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3.12 16:00
수정 2020.03.12 16:06

지난 달 1.6%로 하향 후 추가 조정

"수요 악영향, 메르스의 2배 이를 것"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우리 정보문화센터 앞에서 방역작업자들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1.0%로 0.6%포인트 낮췄다. 이는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달 2.1%에서 1.6%로 한 차례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로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내수 흐름에 대해 "(코로나19가) 국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의 두 배에 달할 수 있다"며 "올해 1분기 민간 소비 부문은 메르스 때보다 두 배 위축됐고 2분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총 세 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골드만삭스는 "4월에 한 차례 0.25%포인트 인하하고 5월과 7월에도 각각 0.25%포인트씩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최근 다른 국가에서 감염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역풍이 더 심각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는 세계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도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공급망 차질과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수요 감소로 무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무역 영향은 이전의 중증 전염병 사례 가운데 최악의 수준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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