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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시작도 안했는데…민생당, 공관위 구성부터 '끙끙'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3.11 05:30 수정 2020.03.11 04:24

공관위 9명, '5대2대2'냐 '3대3대3'이냐

공관위원장 누가 추천할지 놓고도 입장차

안병헌 윤리위원장, 이상돈 의원 등 거론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김정화, 박주현 공동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김정화, 박주현 공동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생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이 통합해 출범한 민생당은 지역구·비례대표 공천 지분을 놓고 벌써부터 알력 다툼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관위 구성은 향후 공천 향방을 가를 첫 단추로 여겨져 각당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민생당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관위 구성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지 못했다.


민생당 선거기획단은 공관위와 관련해 6명의 내부인사와 3명의 외부인사를 포함해 총9명으로 구성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안에 따르면 각당은 내부인사 2명씩(총6명) 추천할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외부인사로,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장이 추천하는 공관위원 2명으로 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계는 공관위원장을 자당이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관리위원장이 추천하는 공관위원까지 바른미래당계 몫이 될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5대2대2 구성이다.


대안신당·평화당계는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3대3대3의 동률 구성이 원칙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평화당계 관계자는 "각당이 3명씩 추천해 9명을 구성해야 한다"며 "대신 공관위원장은 바른미래당 몫으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계에서는 안병헌 전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대안신당계에서는 이상돈 무소속 의원을 다시 영입해 공관위원장을 맡기자는 의견이 나온다.


민생당 관계자는 "공관위원장은 공정하고 명망 있는 분을 모셔야 한다"며 "그러면 어떤 당에서 추천했든지 공천 결과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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