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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비례민주당' 두고 "민주당, 의석 수 눈 멀어 야합세력 밀약도 잊어버려" 혹평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3.09 09:39 수정 2020.03.24 09:52

"차라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후회한다고 고백하라

본인들이 만든 선거제 본인들 무력화 창피하지 않나

집권여당 얼마나 한심해질 수 있는지 국민이 지켜볼 것"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창당 움직임을 두고 "의석 수에 눈이 멀었다"고 혹평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라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후회한다고 고백하라"며 "민주당이 의석 수에 눈이 멀어 야합세력간의 밀약마저도 잊어버린듯 하다. 비례민주당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마치 절대적인 정치개혁 과제인 양 억지를 부려오지 않았나"라며 "온갖 폭거와 불법을 동원해 야당을 짓밟고 이 괴물선거법을 기어이 통과시키지 않았나, 그래놓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비례정당 창당의 꿍꿍이를 못 버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비례정당 창당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한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황 대표는 "사실상 책임 회피용 술책에 불과하다. 정말 염치 없는 것"이라며 "본인들이 만든 선거제를 본인들이 무력화 시키는 게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느냐, 지금이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고백하고 정상적인 선거제로 돌아가자고 하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직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자신들이 만든 선거법을 내팽개칠 수 있는 세력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집권여당이 얼마나 한심해질 수 있는지 국민이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비례민주당 창당은 정권 심판의 가장 강력한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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