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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반도체·스마트폰·DP 사업장서 잇따라 확진...긴장감 고조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2.29 19:54
수정 2020.02.29 20:44

직원 및 가족에 협력업체까지...자가격리 및 방역

제품 생산 차질 거의 없어 안도...발생 불안감 여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전경.ⓒ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 생산시설 내 근무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자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기흥사업장 내 구내식당에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구내 식당을 폐쇄하고 확진자 동선을 추척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했다. 구내식당은 일요일인 3월1일까지 폐쇄한다. 다만 반도체 생산시설과는 거리가 있어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또 이날 경북 구미 2사업장 직원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장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있는 구미 2사업장은 지난 22일에도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간 사업장을 폐쇄하고 제품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방역을 실시한 뒤 24일 오후부터 생산이 재개됐지만 확진자가 근무했던 층은 25일 오전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바로 전날인 28일에는 네트워크사업부가 있는 구미 1사업장 소속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19일부터 자가 격리된 상태였다. 해당 직원은 격리 직전인 18일과 19일에는 네트워크 장비 생산시설이 있는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는 19일 해당 직원의 자가격리와 함께 구미 1사업장과 수원 사업장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고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사업장 내 근무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주말을 앞두거나 주말에 발생해 다행히 파장은 크지 않았다. 구미 2사업장 사례를 제외하면 제품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으면서 공급차질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구미사업장 1단지 내 식당·매점·은행 등이 입주해 있는 복지동의 한 은행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일부 시설을 폐쇄하고 철저한 방역을 실시했다.


회사측은 확진 판정 직후 지방자치단체 및 보건당국과 협조해 사업장 일부 구역을 3일간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했다.


또 즉각 복지동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선제적 차원에서 해당 복지동 이용 직원들이 근무하는 일부 생산시설(모듈공장)에 대해서도 폐쇄 후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내달 3일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문자메시지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신속히 알렸으며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임직원은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사내 확진자 발생시 대응 절차 및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도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캠퍼스에서 연수를 받던 신입사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뒤 신입사원 교육생 280명과 해당 사원과 동선이 겹치는 직원 500여명 등 총 8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교육장으로 활용했던 경기도 이천 사업장 내 유니버시티 건물(SKHU)을 폐쇄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 다만 교육장이 생산시설과는 떨어져 있어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해당 직원이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자가격리가 종료될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SK하이닉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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