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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은성수 "수조 지원하는데 현장집행 안되면 곤란…지주 협조 요청"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2.28 17:15
수정 2020.02.28 17:25

은성수 금융위원장 "다음주 중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현 상황 공유할 것"

"창구 등 현장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하는 것 중요…필요한 이들에게 제때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주 중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총 2차례에 걸쳐 내놓은 금융지원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상황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집행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오후 '코로나19 제2차 금융지원방안' 브리핑에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날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음주 중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추가지원보다 필요한 사람이 제때 지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앞서)이번 주에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수장들과 만나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저도 (수출입은행) 은행장을 해봤지만 지원에 나섰다 손해봤다 이런 이야기가 없도록 경영평가 불이익을 주지 않고 적절한 자금지원도 필요하니 예산 자금이 필요하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공급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서도 이같은 상황에 대해 동일하게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면서 "(지주 회장들이) 단순히 은행 뿐 아니라 지주 자회사 등으로 증권과 보험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전달을 통해 (전 금융권으로)확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뒤이어 양대 보험협회와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대' 2금융권 협회장들과도 만나 금융지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당국 자체에서도 현장 지원단을 편성해 현장방문을 통한 자금 공급 애로 해소 등에 적극 나서는 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저희(금융위) 직원들에게도 사무실 대신 현장을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했다"면서 "자금은 조단위로 적극 공급이 되는데 현장에서 돈 한푼 못 받는 상황이면 곤란하다. 자금이 실질적으로 최종 수요자에게 전달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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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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