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ck]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안방 흥행 불패
입력 2020.02.27 16:28
수정 2020.02.27 16:29
박새로이 역 맡아 극 이끌어
JTBC 역대 드라마 2위
안방 흥행 불패다. 불안하지만, 빛나는 청춘도 박서준이 하면 다르다.
박서준이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 역을 맡아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4%대 시청률에서 출발해 5회 만에 10%를 돌파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이태원에서 개성 강한 청춘들이 뭉쳐 요식업계 거대기업 '장가'와 맞서는 이야기다.
드라마를 이끄는 건 새로이 역을 맡은 박서준이다. 박서준은 앞서 '쌈, 마이웨이'처럼 불안한 청춘을 연기한다. 두 작품에서 돋보이는 건 캐리터다. '쌈, 마이웨이' 동만이도, 이번 새로이도 흔들리는 청춘이다. 하지만 둘은 자기만의 신념과 소신을 갖고 있다. 불의에 맞서지 않고, 묵묵히 걸어 나아가는 힘이 그렇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이 악물고 나서는 모습도 반짝반짝 빛난다. 시청자들이 박서준에게 박수를 보내는 건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이 청춘의 시기를 자기 일처럼 매끄럽게 연기하기 때문이다.
2017년 방송한 '쌈 마이웨이'는 박서준의 호연에 힘입어 한 자릿수(5.4%) 시청률을 딛고, 두 자릿수(13.8%)로 마무리했다.
박서준은 유독 안방에서 강하다. '쌈 마이웨이' 이전에는 '킬미, 힐미'(2015)와 '그녀는 예뻐다'(2015)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킬미, 힐미'에선 주인공 오리진(황정음)의 오빠이자 천재 소설가 오리온 역을 맡아 따뜻한 '오빠미'를 발산했다. 시청률은 8~11%대를 왔다갔다 했고, 최고 성적은 11.5%였다.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주인공 김혜진(황정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지성준 역을 맡았다. 지고지순한 순애보 덕에 당시 '지부편 앓이'를 몰고 왔다. 특히 이 드라마는 1회에서 고작 4.8%를 기록했지만 지성준과 김혜진의 러브라인이 가속화되면서 16.9%까지 치솟았다.
이후 '쌈, 마이웨이'로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2018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까칠하지만 달콤한 남자 이영준으로 분해 박민영과 열애설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실제 같은 연인 케미를 표현했다. 5.8%로 시작한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10.6%에까지 다다랐다.
이번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 방송에서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12.6%)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제 남은 것은 'SKY 캐슬'(23.8%)이 세운 기록이다. 'SKY 캐슬' 이후로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JTBC 드라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박서준 이번 작품에서 웹툰을 찢고 나온듯한 높은 싱크로율로 호평을 얻고 있다"며 "이전 작품에 이어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