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대·기아차 자율적 재택근무 실시…두산도 유연근무제 확대
입력 2020.02.27 09:34
수정 2020.02.27 09:34
현대·기아차, 27일부터 자율적 재택근무 실시, 현대모비스 격일제 근무
두산그룹도 유연근무제 확대 운영, SK그룹 6일까지 재택근무 실시
재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일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이날부터 현대·기아차는 본사와 남양연구소 등 서울 경기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내달 6일까지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자율적 재택근무를 한다.
현대·기아차는 직원 안전은 물론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고객 안전을 모두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5일 추가 연장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격일제 재택근무제를 한다. 부서 절반씩 출근하는 방식으로, 내달 6일까지 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두산그룹도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한다. 두산그룹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로 해 대중교통이 혼잡할 때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기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주차비용을 지원한다.
임신부와 기저질환자 등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두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했으며 회의는 화상이나 유선으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회식이나 행사는 금지, 국내외 출장은 자제토록 했다.
SK그룹도 지난 25일부터 SK그룹 서린사옥과 을지로 T타워 근무자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지주사인 SK(주)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임직원이 내달 6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SK이노베이션 및 에너지·화학 계열사도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성원 가족들의 건강을 최우선하는 차원에서 임산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은 의무적으로 자택에서 근무하도록 했고, 다른 직원들도 필요에 따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SK텔레콤은 직원 1명이 신종코로나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을지로 SKT 타워를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