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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극장가 '직격탄'…CGV·롯데컬처웍스 '비상경영'

  • [데일리안] 입력 2020.02.24 16:47
  • 수정 2020.02.24 17:05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19탓에 관객수가 줄어들었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영화계 전반이 사실상 마비가 된 가운데, 극장가의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영화의 경우 프로모션 차질에 따른 손해가 따르고 있고, 극장들은 이런 영화들의 개봉일이 연이어 미뤄짐에 따라 운영 전략도 고민해야 할 판이다.


먼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던 '사냥의 시간'은 개봉일을 연기하고 언론 시사회와 극장 무대인사 등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했다. 다음 달 5일 개봉 예정이던 '결백'도 언론 배급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배우 인터뷰 일정 등을 모두 취소했다.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외화들도 마찬가지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도 개봉을 3월에서 4월로 연기하면서 26일로 예정됐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했다. '인비저블맨'은 예정대로 26일 개봉하지만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했다.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은 27일 열린 예정이었던 언론 시사회를 온라인 시사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들은 비상이 걸렸다. '정직한 후보'는 코로나19가 잠잠한 시기에 100만 고지를 넘었으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흥행 기세가 한풀 꺾였다. 누적 관객수는 134만명으로 손익분기점(150만명)에 도달할 수 있을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봉일을 연기한 후 어렵게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240만명을 모아야 제작비를 회수하는데 24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36만7000명에 그쳤다.


확진자가 급증한 23일 기준(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으로 두 영화의 매출액 감소 추위를 보면 '정직한 후보'는 전일 대비 28.2%(1억5000만원) 감소했으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6.5%(2억3000만원) 줄었다.


두 영화 외에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작품 모두 전일 대비 20~30% 정도 매출액이 감소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던 '사냥의 시간'은 개봉일을 연기하고 언론 시사회와 극장 무대인사 등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도 취소했다.ⓒ리틀빅픽처스

관객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주말인 22일과 23일은 각각 29만명, 21만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관객이 30만명도 되지 않는 건 이례적으로, 직전 주말인 15, 16일 관객 수 62만명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었다.


2월 전체 관객수와 매출액을 살펴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1월 전체 관객수는 1684만명, 14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월 관객 수와 매출액은 전달 보다 반 이상 줄어든 673만명, 570억원을 웃돌았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는 한편, 매출액 감소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임원들이 임금을 20%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은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가를 쓰도록 했다.


CGV도 비상경영 체제에 나선다. CGV 관계자는 "전국 극장에서 영화 상영 회차를 줄이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극장 내 개인 예방 수칙 안내,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최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모든 지점에서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고객 동선에 따른 손소독제 추가 비치, 상영관 방역 추가 실시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점별 상황에 따라 영업시간 단축 및 직원 배치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향후 라인업이다. 영화 개봉일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면 3월 극장가는 사실상 신작이 전무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영화 없는 극장가가 될 뿐 아니라, 연간 계획 전체가 흐트러질 수 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3월에 답이 없다. 지금도 축소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극장에 걸 작품이 없으니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3월도 3월이지만 4월도 문제다. 만약 (분위기가 전환되어) 작품이 쏟아져 나오면 그것도 조율이 어려워진다. 이래저래 1년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그저 현 상황이 나아지는 것만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가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는 없지 않겠는가. 단지, 1~2주는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거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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