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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최측근 윤건영, 비례민주당 창당 군불떼기 ‘왜’

정계성 기자
입력 2020.02.21 11:07 수정 2020.02.21 11:11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선전 예상

비례민주당 창당은 명분 없고 시간도 부족

정의당 등 범진보 비례연계 가능성 주목

윤건영 “진보블록 함께 논의해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통하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비례민주당’ 창당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미래한국당의 선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윤 전 실장의 주장이다.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 전 실장은 “최근 보수 야당의 행태는 지난 연말 연초에 있었던 선거법 개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꼼수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 폐해에 대한 대응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비서실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원칙의 정치가 꼼수 정치를 이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심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걱정이 있다. 만약 그런 비상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비례민주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야 된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최근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거대 양당이 선전하는 현 선거판세가 이어질 경우, 비례의석에서 큰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민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30%의 정당득표율을 얻었을 경우, 민주당은 병립의석 5~6석을 얻는데 반해 미래한국당은 연동의석과 병립의석을 합쳐 21석 이상을 얻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1차 민주당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 이해찬 대표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연동형 비례제도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으로 15석 이상 손해봐야 하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그 이상 승리해야 하는 결코 만만치 않은 선거”라고 우려한 바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은 “비례순번 9번과 10번이 승계 안정권”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비례민주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온다. 하지만 연동형비례제 개정안을 주도하고 스스로 취지를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명분이 없다. 창당 시 정의당을 비롯한 제3당과의 관계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정의당과의 비례연대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윤 전 실장은 “비례민주당으로 가는 것 자체가 꼼수에 말리는 거 아니냐는 지적을 하시는 분도 있다”며 “민주당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진보 블록 전체의 문제로 생각을 하고 있다. 민주당만의 논의 구조가 아니라 (진보진영) 전체가 어떻게 원칙을 견지하면서 보수 야당의 꼼수 정치를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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