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 투신자 수색 중 순직…1계급 특진키로
입력 2020.02.16 17:02
수정 2020.02.16 17:03

한강에서 투신자 수색 도중 교각의 돌 틈에 몸이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이 끝내 숨졌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12분쯤 서울 한강경찰대 39살 유재국 경사가 마포구 가양대교 북단에서 투신자 수색 중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유 경사는 이날 오전 가양대교 위에 차를 버린 채 한강으로 뛰어내린 남성을 찾는 수색작업을 동료와 2인 1조로 진행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유 경사는 출동한 119 수난구조대에 의해 30여분 뒤인 2시 47분 구조돼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유 경사는 구조 4시간여 만인 6시 47분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순직한 유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하고, 장례는 서울지방경찰청장(葬)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