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임기 1년 통보
입력 2020.02.13 15:59
수정 2020.0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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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임기를 1년으로 정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권 내정자의 행장 임기를 1년으로 통보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다음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권 대표를 추천해둔 상태다.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하지만, 우리금융은 우선 1년 간 성과를 지켜본 후 권 행장에 대한 임기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최대한 빠르게 안정화하는데 주력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선 지난 달 말 금융감독원은 DLF 손실의 책임을 물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문책경고 중징계를 의결한 상태다.
이처럼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원칙적으로 연임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리금융 이사회가 최근 금융당국의 최종 제재가 나올 때까지 손 회장 체제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손 회장에 대한 최종 제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권 내정자를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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