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본부, 상장진입요건 재정비…시장평가 중심 개편
입력 2020.02.12 12:00
수정 2020.02.12 10:40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올해 주요사업계획 발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지원 차원에서 상장 진입요건을 시장평가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12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미래성장성 우수기업에 대한 친화적인 상장환경 조성을 위해 진입요건을 정비하는 등의 올해 주요 추진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행 과거실적 위주의 진입요건을 미래성장성이 반영된 시가총액별로 구분하고 재무요건 등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
일반기업(4개), 이익미실현기업(5개), 기술성장기업(2개) 등 11개 유형으로 세분화돼있는 진입요건을 시가총액 중심으로 단순화할 계획이다.
이외에 기술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전문평가제도 개선, 산업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혁신기업 심사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문평가 기관간 균등성을 높이고 기업‧업종 특성을 감안해 기술수준이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평가항목을 개선하기로 했다.
코스닥이 최신 산업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VC 및 IB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융·복합산업 등의 혁신기업 상장을 위한 심사 핵심 포인트 도출 및 심사 기준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우수 혁신기업의 발굴 및 원활한 상장을 위해 주관사의 역할 및 책임 강화, IB의 기술기업 실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Due Diligence' 모범규준 마련, BDC를 통한 혁신기업 스케일업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 유동성 제고를 위한 시장조성자 제도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기관·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시장홍보 강화, 코넥스시장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기업 등 혁신기업 공시정보 제공 확대, 상장법인 내부감사 교육 프로그램 제공, 상장법인 회계 프로세스 구축 컨설팅 및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코스닥본부 중점 추진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우량 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