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20.02.11 08:58
수정 2020.02.11 09:08
총 1200억 투자…2022년 1분기 생산 목표

삼성SDI가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삼성SDI와의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에코프로비엠 60%, 삼성SDI 40%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는 오는 2021년까지 신설법인에 각각 총 720억원, 480억원을 투자한다. 에코프로비엠은 공시를 통해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양극활물질 생산능력 증대”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작으로 에코프로비엠은 다양한 차세대 양극재를 삼성SDI 전용라인에서 생산함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삼성SDI는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힘쓰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은 이달 중 완료되며 최초 생산라인은 경북 포항시에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2022년 1분기 중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