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유승민 결단 전적으로 찬성…황교안 명쾌한 대답 해야"
입력 2020.02.10 11:30
수정 2020.02.10 17:32
"유승민, 본인을 완전히 내려놓겠다는 결단…전적으로 찬성한다
보수통합, 변화와 개혁이 핵심…신당창당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한국당, 신속하고도 명쾌한 대답 해야…나라 살리는 결단의 시간"
유의동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10일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의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신설합당 선언에 찬성의 뜻을 표하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화답을 촉구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회의에서 "어제 유 위원장이 보수통합에 대한 결심을 밝혔다. 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마강내고,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는 유 위원장의 결단에 전적으로 찬성의 뜻을 표한다"라며 "본인을 완전히 내려놓겠다는 결단 역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 대표는 "새보수당은 유 위원장의 결단에 동의하며 그 국민적 명령을 앞장서서 이행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는 제대로 된 보수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잘못된 문제들을 과감히 도려내는 변화와 개혁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통합을 하긴 했는데 아무런 변화도 없는 물리적 통합에만 머무른다면 그런 통합으로는 문 정권 심판은 커녕, 오히려 보수 세력의 안일함이 국민들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렇기에 통합에 있어서는 변화와 개혁이 핵심이고, 이 핵심을 지켜내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 바로 신당창당인 것이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라는 국민적 명령, 보수를 재건하라는 국민적 명령,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그 준엄한 국민의 명령에 대해 한국당 역시 신속하고도 명쾌한 대답을 하셔야 할 것이다"며 "지금은 나를 살리는 고민의 시간이 아니라 나라를 살리는 결단의 시간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