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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수정? 혼란에 빠진 마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2.09 08:47 수정 2020.02.09 08:56

삼각 트레이드 내용 또는 형식 바뀔 듯

거취 정해지지 않은 마에다, 훈련 집중 어려워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마에다. ⓒ 뉴시스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마에다. ⓒ 뉴시스

마에다 겐타(32·LA 다저스)의 미네소타 트윈스 이적 백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MLB.com과 미국 USA투데이 등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현지 기자들의 SNS를 살펴보면, 보스턴-LA 다저스-미네소타로 엮인 삼각 트레이드의 내용이나 형식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SNS를 통해 “마에다가 다저스에 남게 됐다”고 전했지만,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미네소타가 완전히 빠지는 것은 아니다. 삼각 트레이드가 아닌 개별 협상 형태로 마에다를 받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


지난 5일 다저스와 보스턴, 미네소타는 빅딜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으로부터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 현금 보조를 받는다. 보스턴은 다저스로부터 알렉스 버두고, 미네소타로부터 유망주 브루스다 그라테롤을 얻고, 미네소타는 마에다를 받는 조건이다.


하지만 보스턴이 그라테롤의 메디컬 문제를 놓고 추가 조건을 요구하면서 합의됐던 트레이드의 추진이 갑자기 멈춰 섰다. 아직 미네소타가 삼각 트레이드에서 완전히 빠진 상태는 아니고, 개별 협상이라는 형태로 마에다가 미네소타로 이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문제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눈앞에 두고도 거취가 결정되지 않아 훈련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이다.


트레이드 합의가 발표된 직후 마에다 일본 언론들도 “환영할 만한 트레이드”라는 반응까지 나온 것이 사실이다. 마에다가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서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던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 입단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에서 4시즌 589이닝 47승 35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137경기에 등판했는데 불펜으로 34차례나 나왔다.


마에다 역시 미네소타로 이적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선발투수의 행보를 그릴 수 있는 만큼, 시즌 개막 준비에만 전념할 수 있었는데 그것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캐치볼까지 시작한 류현진(33·토론토)의 순조로운 시즌 준비와 대비되는 현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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