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환보유액 4096.5억달러…사상 최대 또 갱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한 달 동안 10억달러 가까이 불어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한 달 동안 10억달러 가까이 불어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 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96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4088억2000만달러) 대비 8억4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달 역대 최고액을 나타냈던 외환보유액은 한 달 만에 다시 이를 경신하게 됐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대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우선 예치금(202억9000달러)이 7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유가증권(3784억5000만달러)은 65억8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3억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1000만달러 줄어든 27억8000만달러였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지난 10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79억달러), 2위는 일본(1조3238억달러), 3위는 스위스(8548억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