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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포스코케미칼, 올해 매출 2조원 노린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02.04 06:00 수정 2020.02.03 17:46

양극재(1.5만t→3.9만t)‧음극재(4.4만t→5.5만t) 생산능력 확대

전기차 시장 확대 함께 ‘양‧음극재’ 전체 매출 절반 차지 예상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본격적으로 외형확장에 들어가면서 올해 매출액도 사상 최초로 약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2차전지 사업부분 매출 비중이 가장 커지며, 전기차 시장과 함께 향후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1만5000톤(t)에서 올해 3만9000t, 음극재 생산능력은 4만4000t에서 5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 양‧음극재 생산능력은 각각 5만9000t, 7만4000t으로 더 확대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주요 소재인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사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계약은 1조8533억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3년간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액은 1조9758억원, 내년에는 2조3938억원으로 각각 33%,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상 최초로 올해 약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조1177억원, 2017년 1조1972억원, 2018년 1조3836억원 지난해1조4838원이다.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추이, 2차전지 매출 추이.ⓒ포스코케미칼, 현대차증권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추이, 2차전지 매출 추이.ⓒ포스코케미칼, 현대차증권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재편됨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6GWh에서 2025년 569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의 4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이다. 이중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소재다.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르며 전기차 배터리 1Kwh 당 2Kg의 양극재가 사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양‧음극재 등 2차전지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배터리 소재 업체로써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전체 매출 대비 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37%, 내년에는 45%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자동차업체들의 본격적인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상반기 배터리 셀 메이커들의 라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의 소재 매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1일 포스코도 2019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의 양·음극재 매출액이 25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생산규모를 늘리며 양·음극재 판매량 6만t, 매출액 7000억원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생산 규모가 더욱 확장되며 포스코케미칼의 매출액 규모 절반 정도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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