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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하자…바른·대안·평화 통합 움직임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1.30 13:30
수정 2020.01.30 13:31

2월 중순까지 제3지대 통합 촉구 한목소리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이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통합에 물꼬가 되는 모양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의원들은 2월 중순까지 제3지대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탈당을 언급했다.


최 대표는 "안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길을 가고 대안신당은 대안신당의 길을 가겠다"며 "안개가 걷히고 모호했던 행보도 드러난 만큼, 한국정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김대중 정신에 동의하는 중도개혁 통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늦어도 4.15 총선 두 달 전인 2월 중순까지는 통합의 틀을 완성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향해 "3당 협의체를 즉각 가동하자"고 촉구했다.


같은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혁이 명령하고 있는 본격적인 다당제 시대개막을 위해서 제3의 축이 필요하다"며 "지리멸렬한 야권을 하나로 묶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호남 민심에 석고대죄 △개혁야당의 정체성 △선거제 완성과 분권형 대통령제 등 세 가지 원칙에 동의한다는 조건을 내걸며 "이런 뜻에 함께 한다면 개혁의 제3축으로 새 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3지대 통합에 동의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만나야 한다"며 제3지대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통합 관련 한 관계자는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은 통합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정한 상태"라며 "바른미래당은 호남계를 중심으로 통합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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