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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애도…"대한민국 경제 성장 선구자"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0.01.19 19:26 수정 2020.01.19 22:46

"고인 기업가 정신 이어받아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매진" 다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롯데그룹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롯데그룹

19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재계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행적을 기렸다.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다짐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계는 반세기 넘게 한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해 오신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구자였고, 창업 1세대 기업인으로서 선구적인 안목과 헌신을 통해 롯데를 국내 최고의 유통·식품 회사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기업보국(企業報國)의 신념을 바탕으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에 아낌없이 투자하신 고인의 헌신이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업적도 언급했다.


전경련은 특히 최근 한일 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대한해협의 경영자’로 불릴 만큼 한일 양국간 경제 교류에 힘써온 신 명예회장의 타계가 우리 경제의 큰 아픔이자 손실이라며 “경제계는 고인이 평생 강조하신 ‘기업보국’과 ‘도전의 DNA’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신 명예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면서 고인이 해방 직후인 1948년 일본에서 롯데그룹의 창업 기틀을 다진 이후,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기업보국의 기치 아래 모국산업에 투자해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경총은 “고인이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면서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품질본위와 노사협조로 기업을 통하여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고인의 말씀과 기업가정신을 본받아 우리 국가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선구적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 국내 식품·유통·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고인은 불모지였던 국내 유통산업인 백화점을 개척해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호텔분야를 선구적으로 개척하는 등 서비스 산업발전의 큰 획을 그으신 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의 기업가 정신이 대한민국 전체 기업인들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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