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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세로니 잡은 맥그리거, 하빕과의 ‘슈퍼 빅매치’ 언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1.19 15:48
수정 2020.01.19 18:49

복귀전 UFC 246에서 화끈한 TKO승

하빕과의 2차전 시기에 팬들 관심 고조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누르마고메도프에 4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뉴시스

UFC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가 1년여 만의 복귀전을 화끈한 TKO 승리로 장식하며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3·러시아)와의 2차전에 성큼 다가섰다.


맥그리거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서 펼쳐진 ‘UFC 246’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에서 성실함의 아이콘인 '랭킹 5위' 도널드 세로니(38·미국)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완파했다. 통산 전적 22승(20승 KO 또는 서브미션) 4패.


1라운드 초반부터 클린치로 압박을 가했고, 근접전에서 어깨로 세로니 안면에 타격을 가했다. 밀려나는 세로니를 향해 맥그리거는 특유의 카운터 펀치가 아닌 묵직한 헤드킥을 꽂았다. 맥그리거는 반격의 의지를 보이지 못한 채 휘청거리는 세로니에 강력한 펀치에 이은 파운딩을 퍼부었고, 주심은 TKO를 선언했다.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동시 제패한 뒤 2017년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와 복싱 승부를 벌였던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복귀전이었던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누르마고메도프에 4라운드 서브미션(리어 네이키드 초크) 패배를 당한 뒤 한동안 옥타곤을 떠났다.


공백기에는 악동답게 온갖 기행과 숱한 논란에 휩싸이며 손가락질을 받았던 맥그리거는 이날 화끈한 승리로 여전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왼손 스트레이트에 묵직한 킥까지 선보인 맥그리거는 옥타곤에서 포효한 뒤 활짝 웃었다.


맥그리거가 1라운드 40초 만에 세로니를 완파했다. ⓒ 뉴시스

세로니가 정상급의 강자는 아니지만 맥그리거의 상품성은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제 관심은 맥그리거와 UFC의 목표(?)이기도 한 누르마고메도프와의 2차전 시기다.


이날 경기에 앞서 UFC 화이트 대표는 미국 'CBS 라디오'를 통해 “맥그리거가 세로니를 꺾는다면, 누르마고메도프와의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둘의 타이틀전을 시사했다. UFC는 1800억 원에 가까운 PPV 수입을 이끌었던 둘의 맞대결 출전 대회를 기억하고 있다.


당장 성사되기는 어렵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4월 UFC 249에서 랭킹 1위 도전자 퍼거슨과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가 끝나야 맥그리거-누르마고메도프의 2차전 일정도 잡을 수 있지만, UFC는 퍼거슨 이탈도 대비하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의 대결은 부상 등으로 네 차례 무산된 바 있다. 대체 선수로 맥그리거가 나서는 그림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맥그리거가 세로니 보다 상위 레벨 파이터와 한 차례 경기를 치른 뒤 누르마고메도프-퍼거슨전 결과에 따라 2차전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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