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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갤럭시 언팩’ 라인업…S20·Z플립·버즈+ 예상 스펙은?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1.20 06:00 수정 2020.01.19 23:32

1억800만 화소 카메라…코드명 천체망원경 ‘허블’

무선이어폰 ‘노캔’ 빠지고 배터리 용량·통화 품질↑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플러스’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 XDA 디벨로퍼 캡처.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플러스’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 XDA 디벨로퍼 캡처.

올 한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책임질 제품들이 내달 11일 공개된다. 올해는 매년 상반기 출시하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폴더블(Foldable·접히는)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까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을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행사 초대장에는 ‘갤럭시(Galaxy)’ 영어 철자 중 ‘a’ 2개가 사각형 모양으로 바뀐 모습이 나타나 있다. 첫 번째 직사각형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두 번째 정사각형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절반으로 접힌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의 후속 모델은 ‘갤럭시S11’이 아닌 ‘갤럭시S20’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드명은 천체망원경의 이름을 딴 ‘허블’로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하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5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 보낸 언팩 초대장.ⓒ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하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5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 보낸 언팩 초대장.ⓒ삼성전자

최근 유출된 제품 화면에는 ‘갤럭시S20 플러스 5G’라는 문구가 나타나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갤럭시S20 플러스가 전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한 직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을 채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를▲갤럭시S20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 3종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3종은 각각 6.2·6.7·6.9인치 크기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e’를 계승한 보급형 제품 모델명이 ‘갤럭시S20’이 되고 기존 갤럭시S10은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10 플러스는 갤럭시S20 울트라가 계승하는 방식이다.


이중 고급형 모델에는 1억800만화소 카메라와 5배 광학줌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로만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가칭)’ 렌더링 이미지.ⓒ레츠고디지털(https://nl.letsgodigital.org/opvouwbare-telefoons/samsung-galaxy-z-flip/)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가칭)’ 렌더링 이미지.ⓒ레츠고디지털(https://nl.letsgodigital.org/opvouwbare-telefoons/samsung-galaxy-z-flip/)

이번 언팩에서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도 함께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세대 갤럭시폴드가 세로를 축으로 양옆으로 펼쳐져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펼치는 모습이었다면, 후속작은 위아래로 펼쳐지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다.


후속작은 200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폴더폰과 유사하다. 이미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통신사 등에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플립은 접었을 때는 정사각형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며 시간과 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알림창이 전면에 탑재됐다. 펼쳤을 때는 기존 스마트폰처럼 세로로 긴 6.7인치의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펼친 화면 전면에는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상단 중앙 카메라를 남기고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삼성전자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삼성전자

기기 우측에는 볼륨버튼과 전원버튼이 배치되고 USB-C포트를 지원하며 3.5mm 이어폰 잭은 생략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 1세대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지만, 차세대 갤럭시폴드는 접었다 펼 수 있는 얇은 유리 소재인 ‘울트라씬글래스(UTG·Ultra Thin Glass)’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가격이 239만8000원으로 다소 고가여서 판매량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후속작 가격을 100만원대 중반대로 대폭 낮춰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역시 5세대 이동통신(5G)이 아닌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모델로 출시할 전망이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버즈+(플러스)’도 공개될 전망이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에 대적해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해당 기능은 제외되고 배터리 용량과 통화 품질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기존 58밀리암페어시(mAh) 용량에서 85mAh로 늘어나,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수는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고 이 외에 충전 케이스에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버튼이 추가되며 가격은 기존 제품과 비슷한 150달러(17만원)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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