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돈 빼돌린 매니저, 결국 구속영장
입력 2020.01.16 17:30
수정 2020.01.16 17:30
경찰이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의 출연료 수억 원을 빼돌린 매니저에 대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김선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유진박 매니저 김모 씨(60)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 씨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지켜본 뒤 송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김 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을 통해 김 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원가량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쓴 것은 물론, 출연료 5억 600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유진박의 부동산을 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팔아 치워 금전적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