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년인재, '조국 옹호' 민주당 청년인재 향해 '공개 토론' 제안
입력 2020.01.09 16:17
수정 2020.01.09 16:33
윤주진·백경훈·김성용, 오영환·원종건에 토론 제안
"조국 옹호 보며 대한민국 청년으로 놀라움 금치 못해
오영환·원종건, 본인 말 책임질 수 있다면 나올 것"
윤주진·백경훈·김성용, 오영환·원종건에 토론 제안
"조국 옹호 보며 대한민국 청년으로 놀라움 금치 못해
오영환·원종건, 본인 말 책임질 수 있다면 나올 것"
자유한국당 청년 인재들이 9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청년 인재들을 향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주제로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윤주진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은 앞서 한국당이 1차 인재 영입 인사로 발표했던 백경훈 청사진 대표·김성용 송파병 당협위원장과 함께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종건 씨와 오영환 씨를 향해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한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한 생중계 공개 토론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백경훈 대표는 "오 씨는 영입 기자회견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라고 표현하며 마치 자연스럽고 이해될 수 있는 것처럼, 조 전 장관을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라며 "원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공평과 정의'를 거론하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는 의견을 밝혔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백 대표는 "일각에서 민주당의 인재 영입 기준이 '조국 옹호가 가능하냐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라며 "이런 사태를 보고 대한민국의 한 청년으로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꼬집었다.
백 대표는 "20·30대를 대변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이 이런 분들을 영입했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들 스스로 청년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다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라며 "오 씨, 원 씨 두 분의 메시지가 의도치 않게 언론에 잘못 전달됐다면 소명의 기회를 가지자"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향해 백 대표는 "각 당 영입 인재들의 검증의 장을 만들어달라"며 "100분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밤샘토론이든 선거 이미지용으로 영입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검증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백 대표는 오 씨와 원 씨를 향해서도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본인의 말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토론에 나와 주실 것이라 믿는다.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