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상·창상 재생의료기업 메보그룹, 한국지사 설립
입력 2020.01.06 16:57
수정 2020.01.06 16:57
"한국을 아시아 시장 구심점으로 삼겠다"
올해 위장 점막 보호 돕는 건강기능식품 출시 예정
화상, 외상으로 인한 피부 손상인 창상 등 치료제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생명과학 기업 메보그룹이 한국지사를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메보그룹은 1987년 쉬롱샹 교수와 리리 박사가 공동 설립한 중의화상·창양연구소를 전신으로 하는 생명과학 기업이다. 중국 베이징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각각 본사를 두고 화상, 창상 등 각종 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화약품이 메보그룹의 화상연고를 '미보연고'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메보그룹은 국내 협력 기업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선진 보건의료 기술의 발전을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케빈 쉬 메보그룹회장은 "한국 지사 설립 후 100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물류 판매망을 구축하고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메보그룹은 앞으로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위장, 당뇨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메보위장캡슐'을 출시할 방침이다.
케빈 쉬 회장은 "음주, 약물 및 매운 음식 섭취 등으로 약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위장 관련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유산균 제품 위주로만 시장이 형성돼 있고 위점막 보호형 위장 건강기능성식품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출시될 메보위장캡슐은 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메보그룹은 화상 회복과 흉터 제거를 돕는 외용 연고, 혈당 조절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리우 강 메보그룹 한국지사장은 "메보그룹의 제품이 이미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인정도 받았다"며 "좋은 제품들을 한국에 출시하고, 한국 시장에서 협력할 파트너를 찾아 한중 발전과 교류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